13일 코르티소 대통령 만나 협력 확대 방안 등 논의
파나마법인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사업 현황 및 전략 점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나마로 건너가 지지를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 시각)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을 찾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찾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파나마에서도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스페인, 스웨덴, 헝가리, 베트남, 네팔, 코스타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는 등 유치  지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총리 멕시코 대통령,  파나마 대통령 등 국가 지도자들과 접촉하면서 부산엑스포 지지을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팔,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피지, 동티모르 등에는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옥외 광고를 설치했으며,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도 영상물 등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 시각)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을 찾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매장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헬멧 △삼성블루윙스 수원 축구장 △포뮬러e  서울그랑프리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행사장 등에서 광고·영상물·배너 등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경제효과만 6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라아비아),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도 점검했다. 파나마법인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설립한 해외 지점으로,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파나마법인에서 열린 중남미지역 법인장 회의에 참석해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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