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60홈런 고지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저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3안타 가운데 2개가 시즌 56·57호 연타석 아치였다.

   
▲ 사진=뉴욕 양키스 SNS


홈런 두 방이 모두 영양가가 높았다. 양키스가 2-3으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저지는 보스턴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다시 팀이 3-4로 뒤진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개릿 휘틀록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연타석으로 터뜨렸다.

지난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5호 홈런을 때린 후 5경기동안 잠잠했던 저지의 홈런포가 멀티로 가동됐다. 시즌 56호와 57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날린 저지는 앞으로 홈런 3개를 보태면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만에 6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양키스가 7-6으로 승리,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저지의 홈런 두 방으로 4-4 상황에서 연장까지 몰고간 양키스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도 저지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2사 3루에서 저지의 타석이 돌아오자 보스턴은 고의4구로 내보냈는데 이것이 악수였다. 이후 볼넷으로 만루가 된 다음 글레이버 토레스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 단번에 3점을 냈다. 보스턴은 10회말 2점을 만회했으나 따라잡지 못하고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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