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한동안 잠잠했던 TV 광고를 최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 유명 연예인 등 톱스타를 활용한 광고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기술과 브랜드를 강조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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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해저터널을 형상화한 대우건설 광고 스틸컷./사진=대우건설 |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15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TV를 중심으로 신규 광고 캠페인을 방영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우리는 지금도 미래를 짓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대우건설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사업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광고에 등장하는 신사업 소재는 △LED(발광다이오드) 해저터널 △친환경 풍력발전사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플랫폼 등이다.
광고를 살피면 차량에 탑승해 투명한 해저터널을 지나는 아이의 모습과 산과 산을 잇는 대교 아래 조성된 풍력발전기, 푸르지오 아파트에 조성된 UAM 플랫폼을 통해 승용 드론으로 이동하는 여성의 모습이 나타난다.
대우건설은 해저 48m, 3.7㎞ 길이의 거가대교 해저터널 구간을 완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 해저 침매터널 시공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해상 풍력발전 부유체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출사표를 던진 K-UAM(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에 적용될 버티포트도 광고에 활용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신사업 중 미래에 진일보한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사업 위주로 광고를 제작했다”며 “주택사업만이 아닌 여러 가지 미래사업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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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코플랜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드파인' 론칭 편 이미지./사진=드파인 유튜브 갈무리 |
SK에코플랜트도 지난달 론칭한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 광고 방영을 시작했다. 광고는 ‘론칭 편’과 ‘경험의 프리미엄 편’ 등 두 가지로 제작됐다.
‘프리미엄 주거의 새로운 정의’라는 코멘트로 시작하는 론칭 편은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오늘과 내일이라는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시대의 프리미엄을 세운다는 드파인의 지향점을 설명하고 있다.
같은 코멘트로 시작하는 경험의 프리미엄 편에서는 사람과 자연, 지상과 지하의 경계를 허물어 프리미엄을 구축하겠다는 SK에코플랜트의 의지가 담겼다.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프리미엄을 세우겠다는 의미는 드파인 로고에서 ‘DE'와 ’FINE' 사이에 그어진 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00년 ‘SK뷰(SK VIEW)'를 선보인 이후 22년 만에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았다. 드파인은 하이엔드 브랜드로 향후 SK에코플랜트 사내 브랜드 심의위원회를 거쳐 중심 입지 위주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광고 론칭도 드파인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일환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오랜만에 주택 브랜드를 론칭하는 만큼 TV 광고를 포함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기획했다”며 “서울 성수동에 개관한 팝업 갤러리도 예정된 운영기간 내 예약이 모두 마감될 만큼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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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건설의 내일을 키워가는 집 신규 캠페인./사진=KCC건설 |
집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를 담은 광고로 주목받았던 KCC건설도 최근 신규 캠페인 ‘내일을 키워가는 집’을 론칭했다. 이 광고는 지난달 온에어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기준 조회수 2947만회로 3000만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한 해를 기념해 아파트 내 아이들을 위한 유일한 공간인 놀이터에 초점을 맞췄다. 어른의 기준에서 조경의 일환으로 만드는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KCC건설의 메시지가 담겼다,
KCC건설은 지난 4월 세계 3대 국제광고제인 ‘2022 클리오 어워드’를 비롯해 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광고제인 ‘2022 스파이크스 아시아’, 국내 광고제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서울영상광고제 2021’ 등 국내·외 주요 광고제를 석권한 바 있다.
KCC건설 관계자는 “유튜브의 경우 이번 주 안으로 3000만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순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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