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으로 해외 순방을 다녀오는 가운데, 순방 후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간 회동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다녀오고 나서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진복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방식은 어떻게 되든, 그쯤(해외순방 후) 되면 한번 논의해 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한 바 있다. 전날 밝힌 것까지 포함하면 5번째다.
|
|
|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5월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
다만 이 수석은 이날 "누누이 얘기하지만 대통령은 영수회담 용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과거에 여당의 총재가 대통령이었을 때는 영수회담이라는 얘기가 일리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당 대표의 만남"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이 수석은 "구시대에 쓰던 얘기를 계속 쓰지 않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누누이 말씀하셨고 저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