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규모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금융감독원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7억원(31.8%) 늘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9113억원 늘어난 3조2778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사업부문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적자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528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56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6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9조8000억원(4.7%) 증가했다.

총여신은 481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조5000억원(6.1%), 총수신은 56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조9000억원(5.0%) 늘었다.

연체율은 1.32%로 전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3%로 전년 말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순자본비율은 8.24%로 전년 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은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전년말 대비 소폭 악화됐으며 추가 금리 인상 및 경기둔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실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조합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규제 선진화를 추진하고,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확대 및 금리인하요구권의 원활한 시행을 통해 차주의 금융부담 경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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