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프로그래머 출신 사업가 이두희가 임금 미지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두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 인수 작업 중"이라며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다.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있다"고 밝혔다. 

   
▲ 이두희가 메타콩즈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해명했다. /사진=이두희 SNS


그는 "메타콩즈 직원 임금이 일정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비용지급에 대한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메타콩즈 직원 임금 미지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 메타콩즈 경영진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포함해 메타콩즈 직원 임금 지급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진행상황은 멋쟁이사자처럼 공식채널을 통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SBS연예뉴스는 같은 날 이두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는 NFT 기업 메타콩즈 직원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콩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이두희의 배우자인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의 유튜브 채널에 댓글로 해당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인 비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이두희 대표님은 미국 뉴욕에서 지숙님과 안녕하시냐. 전 안녕하지 못하다. 대표님과 일할 때 가장 유망한 산업 분야에서 일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추석인데 월급도 못 받고 집에 갈 염치도 없이 연휴 내내 깡소주만 들이켰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항상 말로만 직원들을 생각한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밀린 급여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직원들은 막막하다. 이두희 대표님이 입버릇처럼 말한 '회사의 정상화'는 이뤄질 수 있는지 불안하다"고 했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두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출신 프로그래머다. 2013년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글로벌 프로그래밍 교육 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NFT 기업 메타콩즈의 최대 주주 겸 최고기술책임자를 겸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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