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이준석 말 듣고 가입한 당원, 민주주의의 적" 비판
이준석 "정당,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생각해야" 응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자신이 온라인을 통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것에 대해 김행 비상대책위원이 "당심을 본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흔드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좀 많이 나간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비대위원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준석 말 듣고 가입한 당원이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이야기는 좀 많이 나간 것 같다. 정당은 항상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전후로 자신의 SNS에 수시로 당원 가입 독려 글을 게시하고 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9월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당원가입 누구나 환영합니다. 지향점이 같은 분이면 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온라인 입당 링크를 공유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이날 TV조선 '뉴스 퍼레이드' 인터뷰에 출연해 "지금 이 전 대표의 말을 듣고 당원 가입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들의 성분은 딱 두 가지다. '이준석 대표를 보호하자'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위해서' (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특정인이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원을 모집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당원 전체의 표심을 흔드는 정말 왜곡된 민주주의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민주주의라고 생각을 할 수 없다. 당심을 본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흔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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