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그리스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나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팀 동료 황의조는 황인범과 교체돼 약 15분을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황인범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클레안티스 비켈리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5라운드 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황의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황인범은 그동안 부상 여파로 3경기를 나서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고, 12일 리그 4라운드 볼로스전에서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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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
역시 황인범의 존재감은 빛났다. 전반 15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펩 비엘이 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황인범이 노룩 패스로 마수라스에게 연결했고, 마수라스가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9일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동점골(1-1 무승부)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도움은 시즌 2번째 공격포인트이자 리그 경기에서는 1호 도움 겸 공격포인트였다.
올림피아코스가 이 때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31분 아리스의 다니엘 만시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 추격을 당하자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33분 황인범 대신 황의조를 교체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인 선수끼리 교체 바통터치를 했다.
하지만 황의조 투입 2분 뒤인 후반 35분 루이스 팔마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황의조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15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뜨리지 못했고, 올림피아코스는 그대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개막 후 2승 2무 뒤 첫 패전의 쓴맛을 본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8점에 머물며 리그 6위로 하락했다.
한편, 9월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황인범과 황의조는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20일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대표팀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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