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입고 뛸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홈, 원정 유니폼 모두 보다 강렬해진 색상이 눈에 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는 19일 서울 강남구 나이키 써클81에서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행사를 진행,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할 홈과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남녀 축구대표팀 멤버인 황희찬(울버햄튼), 권창훈(김천상무), 조규성(전북현대), 지소연(수원FC), 김혜리(현대제철)와 파울루 벤투 남자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 황희찬과 지소연이 한국 축구대표팀 새 홈, 원정 유니폼을 입고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은 나이키가 그동안 국가대표팀 디자인의 근간으로 뒀던 한국 고유 문화와 정체성에 충실하면서도 최신 기술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반영해 한층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홈 유니폼은 두려운 존재 없이 거침없이 맞서는 도깨비에서 착안해 강렬한 붉은색이 바탕을 이루며 깔끔하고 동일한 느낌을 연출한다. 여기에 호랑이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 무늬 패턴을 어깨에 더해 선수들의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냈다. 또한 상의와 하의가 만나 완성되는 도깨비 꼬리 그래픽은 열정과 끈질긴 투지를 표현한다.

원정 유니폼은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을 재해석했다. 검정색 바탕에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다. 삼태극에서 비롯된 파랑, 빨강, 노랑 색상으로 그려진 전면 프린트 패턴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한류를 나타내는 동시에 홈 유니폼과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킨다.

이번 유니폼은 한국 전통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 외에도 선수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디테일과 혁신에 더욱 중점을 뒀다.

나이키가 스포츠 과학 및 데이터 등을 종합해 디자인하고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 드라이-핏(Dri-FIT) ADV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소재의 핵심은 수많은 선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된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 신체에서 열과 땀이 가장 많이 나는 부분에 흡습성과 통기성을 강화했다. 더욱 쾌적하고 우수한 기능성을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선 조규성, 지소연, 황희찬, 권창훈, 김혜리(왼쪽부터).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이키는 새로운 유니폼에도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간다.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100% 재생 폴리에스터로 제작돼 기능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스포츠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

새 유니폼을 실착해본 황희찬은 "도깨비와 호랑이를 생각하면 두려움 없이 어떤 상대와도 맞서는 이미지 아닌가? 그런 힘을 갑옷처럼 입고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니 자랑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은 오는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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