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들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당기순이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31개 여전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65억원) 대비 735억원(3.7%) 늘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6981억원)와 리스(3840억원) 및 렌탈(1816억원) 수익 증가로 상반기 여전사의 수익은 1조9664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은 1조8929억원으로 리스(3433억원) 및 렌탈(1215억원) 비용이 늘었고 유가증권 비용도 3413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226조9000억원으로 전년말(207조4000억원) 대비 19조5000억원(9.4%)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은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과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이 증가하면서 3조5000억원 늘었고 대출채권은 기업대출 증가로 10조6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88%로 전년말(0.86%)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말(1.33%) 대비 0.33%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은 800억원 추가적립돼 3조6285억원으로 늘었으며 6월말 기준 커버리지비율 141.5%로 전년말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1%로 전년말(17.2%)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레버리지배율은 6.5배로 전년말(6.3배) 대비 0.2배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고최근 금융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보완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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