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쿠팡·마켓컬리 이어 SSG닷컴 조사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납품업체 대상 불공정 행위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신임 공정위원장이 온라인 유통분야를 눈여겨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커머스 업계 전반은 긴장 상태다.  

   
▲ 서울 강남구 역삼동 SSG닷컴 본사 입구./사진=SSG닷컴 제공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SSG닷컴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가 집중적으로 살피는 부분은 SSG닷컴이 납품업체에 상품 판매대금을 지급하고 업체와 판매촉진 행사 비용을 분담하는 과정에서 대규모유통업법(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등이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온라인 유통업계 전체에 칼날을 들이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7월 네이버, 쿠팡 등을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마켓컬리를 납품업체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현장 조사 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16일 취임사에서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유통 분야를 비롯한 가맹·유통·대리점 분야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도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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