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이름이 함정에 붙여져 주목받고 있다.

8일 해군에 따르면 ‘유관순함 진수식’이 지난 7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거행됐다.

유관순함은 6번째 1800t급 잠수함이다. 광복 70주년과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기를 맞아 해군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이름이 함정에 붙여졌다.

   
▲ 지난 7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유관순함 진수식’ 모습. /사진=KBS뉴스 캡쳐


진수식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김용만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 군 주요인사와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김정애 여사(유관순 열사의 조카며느리)를 비롯한 유가족, 종친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군은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여성 독립운동가와 여성단체, 독립운동단체 관계자를 이날 행사에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유관순함은 대함전, 대잠수함전,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길이 65.3m, 폭 6.3m, 최대속력 20노트, 승조원 40여명이며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했다.

유관순함은 오는 2016년 11월경 해군으로 인도 돼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우리 영해를 수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