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의 의지로...신보 실패한 중소·벤처기업에 재생 기회부여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신보는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실패한 기업인에게 재도전을 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마련했다. 

황병호 신보 신용사업부문 담당 이사는 8일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실에서 열린 '창조경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제도 개혁' 정책 심포지엄에서 자금의 여력이 약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에게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금융과 관련해 발표한 김영규 기업은행 IB본부 부행장은 "여러 금융 연구기관이 창업 이후의 생존상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10개사 중 2~3개사만 겨우 살아남고 나머지는 실패 한다"고 지적했다.  

신보는 실패 이후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힘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도전 지원 프로그램은 구상권기업을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액 내의 보증한도에서 채무 상환금을 제공하는 재도전 회생지원보증이다. 또 재도전 재기지원 보증은 30억원의 보증한도에서 채무상환금과 신규사업자금을 지원하고 법적 채무면제자를 대상으로는 15억의 보증한도로 신규사업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변제의무 종결기업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황 이사는 이날 신보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업과 중소기업 육성이다"며 "정책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지원은 물론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 역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으로 기술신용평가(TCB)에 대해서 설명했다.

기보는 기술평가 등급으로 측정한 기술평가 인증제도에서 기술등급과 신용등급을 합해 기술신용등급을 매기는 TCB사업으로 확대했다. 담보와 과거 실적을 평가하던 것을 넘어 기술의 미래가치를 측정해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된 것이다.

강낙규 기보 기술평가부문 담당 이사는 "기보의 기술금융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자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