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새 원내지도부가 22일, 정책위의장·부의장 등의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전열 재정비를 마쳤다.
당 정책위의장에는 성일종 의원이 유임됐고, 정책위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류성걸 의원이 임명됐다. 새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과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책위의장 및 정책위수석부의장, 새 원내대변인에 대한 임명안을 각각 박수로 추인했다.
당 정책조정위원회에는 국회 상임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기윤(복지위)·김정재(국토위)·박성중(과방위)·윤한홍(정무위)·이만희(행안위)·신원식(국방위) 의원까지 6명이 임명됐다.
|
|
|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9월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주 원내대표는 "전임 원내대표가 사임하면 원내부대표단도 전부 사임하고 재임명하는 절차를 밟도록 돼 있는데 현재 정기국회 중이라서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단을 바꾸기 어려워 그대로 모시고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헌당규에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 인준 받는다고 돼 있다. 그래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논의한 결과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정기국회 준비를 위해서라도 같이 가는 게 좋겠다고 의견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의 지역구가 모두 대구·경북(TK)이라는 점을 고려해 각각 김미애·장동혁 의원으로 교체됐다.
주 원내대표는 "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 모두 같은 지역이라 조금 모양이 그래서 박형수·양금희 원내대변인 열심히 하셨는데 그런 입장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했다"라며 "신임 원내대변인에 김미애·장동혁 의원 모시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더 좋은 민생 법안과 미래 관련 법안, 약자 관련 법안을 열심히 만들어서 의원님들이 빛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유임 소감을 밝혔다. 류 정책위수석부의장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시고 당이 정책정당으로 태어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음에도 당 내 혼란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전부 서로 차분히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며 "확인이 안 된 말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많은데, 팩트를 철저히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내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