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핀테크와 신용카드 업계의 가치창출방안' 개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핀테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자인터네셔널처럼 카드사끼리의 연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상달 KDI정책대학원 교수는 8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핀테크와 신용카드 업계의 가치창출방안' 포럼에서 비자카드의 사례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심상달 교수는 "비자인터네셔널이 1980년초 세워졌는데 비자 업계가 어려웠다""이후 VOA를 중심으로 카드협회가 형성됐고 공유서비스를 시작해 협력을 통해 비용은 줄고 매출은 늘어나 카드비즈니스 전체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통 우리는 카드회사들끼리 서로 하다보면 경쟁을 해서 1~2개가 망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VOA가 먼저 이것을 연합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했는데 핀테크가 나온데 대해 카드업계가 대응을 할때 이같이 방식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심상달 교수는 "지금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결제시스템이나 보안 구축, 핀테크와 협력하는 등 이런것들을 조합의 형태로 진행해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체가 조합원 내부로 들어와 협력을 통해 파이를 함께 키워 나눠줄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환 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교수도 "비자카드 얘기를 주목해야 한다""연합을 통해 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반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카드사가 지금 위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카드사가 혁신적이기만 하면 스타트업 하고 있는 회사들에 비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금융이 IT와 연계가 돼서 앞으로 발전방향을 지향하는 방안이 아닌가 싶다""최근에 여러가지 규제완화가 되고 있는 측면에서 볼때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신용카드업과의 관계는 카드사들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