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26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권 시절 정책에 감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정치보복감사라고 주장하며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감사원을 찾아 “감사원 스스로가 윤석열 정부의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감사원의 무도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감사원을 완전히 해체하는 수준의 전면적인 재구조화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최재해 감사원장과의 면담을 가지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탈북 어민 북송 사건 △탈원전 정책 등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시절 정책들을 감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해 ‘정치보복감사’, ‘청부감사’, ‘먼지털이 감사’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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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9월 26일 감사원의 문재인 정권 감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 /사진=송갑석 의원 SNS |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 의혹에 대해선 감사원이 감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이 정치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박범계 위원장은 최재해 원장과의 면담에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공사 관련 여러 의혹 등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지는 의혹들에 대해 300명 이상이 청구하는 요건을 갖춰 공익감사를 청구하면 감사할 것인가?”라며 감사의 형평성을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최 원장은 “청구하면 절차를 거쳐 검토하고 엄정하게 감사하겠다”며 “모니터링이나 자료수집해서 감사를 나갈 시기를 보고 있는 것이지 이번 정부 전혀 감사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편향적 감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감사원 방문에는 박범계 위원장을 비롯해 강득구, 김민철, 김영배, 김의겸, 문정복, 신정훈, 송갑석, 오영환, 윤영찬,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균택 부위원장 및 무소속 민영배 의원이 참석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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