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각 협회에 공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마련한 민원발생평가 대신 소비자보호실태평가(가칭)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마지막 민원발생평가에서 DGB생명, PCA생명,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롯데카드 등이 등급 최하위인 5등급을 차지했다.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민원발생평가를 종료하고 대신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가칭)'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블로그 이미지 캡쳐
8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각 협회공시실에는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별로 민원발생건수, 처리결과와 회사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등급(우수)~5등급(매우 미흡)으로 평가한 2014년 민원발생등급평가 결과가 공지됐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동양생명, DGB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 6개사가 5등급을 기록했다. ING생명과 PCA생명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5등급이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4등급이었으며 현대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알리안츠생명은 3등급을 받았다. 2등급을 차지한 곳은 동부생명, 라이나생명, 삼성생명, 흥국생명, AIA생명 등 5군데였다.
 
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의 경우 우수등급인 1등급으로 교보생명과 농협생명은 2년 연속 1등급을 차지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AIG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3곳이 5등급을 기록했다. AIG손해보험은 2006년 상반기부터 5등급을 받았으며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3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졌다.
 
롯데손해보험과 ACE아메리칸은 4등급이었으며 더케이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악사손보,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등 6곳은 3등급이었다. LIG손해보험은 2등급을 차지했다.
 
농협손해보험,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3곳은 1등급을 받았으며 삼성화재는 2012년도부터 3년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카드사에서는 롯데카드가 2년연속 5등급이었다. 뒤이어 현대카드가 4등급,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는 3등급이었다. 1등급을 차지한 곳은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였으며 삼성카드도 지난 2009년부터 1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민원발생평가 등급은 2014년 평가로 종료된다. 금감원은 이를 대신해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가칭)'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에서 소비자보호로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제기된 민원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내부적 평가 등에 따라 변경을 추진하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관련업계들과 TF를 구성해 작업 중이며 지금까지 1년간 발생했던 민원을 기준으로 평가가 됐다면 변경 후에는 특정시점 예를 들어 2015년 9월말 해당 회사가 가지고 있는 소비자보호조직이나 제도, 상품판매 시스템 등과 같은 항목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