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대형부문, 중소형부문 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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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대형부문, 중소형부문 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금융감독원은 28일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계량정보 외에도 비계량 정보(대표자의 전문성, 거래처 안전성 등)를 종합평가해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하면, 은행에서 장기대출, 비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형부문의 경우 1위 농협은행이 △저신용자 대출비중 △초기기업 대출비중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2위 신한은행은 공급 증가율 등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영업자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중소형부문에서는 1위 광주은행이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2위 경남은행은 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자영업자 대출 비중 △비금융서비스 지원 실적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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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형금융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6월 말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3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 4000억원 대비 11.3%(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만기 3년 이상의 자금 공급이 확대된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자별로 보면, 개인사업자 대출이 29.5%(8000억원) 급증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6.2%(6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가장 큰 비중(31.3%)을 차지하고, 제조업(29.0%), 서비스업(15.4%), 음식·숙박업(7.1%)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3.35%를 기록해 지난해 말 2.83% 대비 0.52%포인트(p) 상승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관계형금융을 지속 확대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또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중·저신용등급의 대출자에게 관계형금융 공급을 늘리고, 비금융서비스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은행 평가지표 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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