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지난 21일과 23일 부산항을 이용하는 글로벌 주요 선사인 MSC(스위스)와 Hapag-Lloyd(독일 국적) 본사를 방문해 부산항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러-우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교역량 감소 등 지난해 물류대란에 이어 글로벌 악재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항 역시 지난 8월 누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강 사장은 이번 유럽 본사 방문을 통해 선사들의 지속적인 부산항 이용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선사들의 부산항 이용 증대를 위한 안전성 제고, 서비스 개선 등 부산항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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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부산항을 이용하는 글로벌 주요 선사 MSC와 Hapag-Lloyd 본사를 방문해 부산항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BPA |
두 선사는 부산항이 동북아시아 최대 환적허브항만으로서 해상 물류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올해 개장한 신항 2-4단계를 시작으로 2-5, 2-6단계 등 대규모 신규 컨테이너 부두가 차질없이 공급될 것임을 약속했다.
선사들은 2032년까지 공급 예정인 진해신항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최근 물류대란과 공급망 혼란 등 급변하는 해운 정세에 부산항의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카보타지 완화에 따른 환적화물 이탈 우려를 불식시키고, 일본화주들의 부산항 환적을 통한 리드타임 및 물류비 절감 사례를 소개하는 등 선사들이 부산항을 더욱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금번 글로벌 선사 방문은 부산항의 단계별 신규 터미널 공급과 최근 일본 화주들의 부산항 환적 선호 경향을 선사들에게 확인시켜 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선사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인프라 공급, 안정적인 항만 운영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부산항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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