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수원 팔달6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 지난 2020년에 이어 2년 만에 ‘줍줍(줍고 줍는다·무순위 청약을 일컫는 말)’ 시장에 나온다.
최소 1억원의 시세차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요자가 얼마만큼 몰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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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조합분양 취소분 입주자모집공고 갈무리./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이달 28~29일, 내달 4~5일에 걸쳐 각각 계약취소주택 3가구와 조합분양 취소분 6가구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다.
계약취소주택 3가구는 전용면적 59㎡ 1가구, 74㎡ 2가구 등이다. 28일 특별공급, 29일 일반공급순으로 진행된다. 조합분양 취소분 6가구는 △49㎡ 2가구 △59㎡ 3가구 △74㎡ 1가구 등으로 내달 4일 1순위 해당지역, 5일 1순위 기타지역에 이어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지난 2020년에도 미계약 42가구가 시장에 나온 바 있다. 당시 6만7965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무려 1618.2대 1에 달했다. 신청자들이 몰린 탓에 청약 접수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49㎡ 3억8500만원 △59㎡ 4억7700만~4억8600만원 △74㎡ 5억3700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별 최근 매매가격은 49㎡(7월, 14층)가 5억5000만원, 59㎡(8월, 4층)가 5억8000만원이다. 74㎡는 지난해 5월 4층이 6억2751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와 실거래가 비교 시 최소 1억원가량 시세차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호가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네이버 부동산 기준 74㎡ 매물이 9억5000만원에 올라와있어 4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최근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점은 변수다. 거주 의무가 없는 만큼 전세로 내놓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임대차 시장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중개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경우 84㎡ 전세가격이 4억5000만원 수준에서 최근 3억5000만~3억7000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등 비슷한 시기 입주물량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 이미 준공된 단지로 계약 후 60일 이내에 잔금(90%)을 한 번에 납부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조합분양 취소분의 경우 전체 물량이 85㎡ 이하로 100% 가점제로 진행된다는 점도 참고사항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계약취소주택 일반공급(2가구) 물량은 입주자모집공고일(2022년 9월 23일) 기준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세대주면 청약이 가능하다. 조합분양 취소분은 현재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 중 1순위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청약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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