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명 시대, 보험업계 다양한 상품 선봬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면서 손해보험사들도 펫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펫팸족(Pet+Family) 공략에 나섰다. 보장비율과 가입연령 확대는 물론 반려인의 위험도 함께 보장하고 다양한 특약을 탑재하는 등 신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 사진=삼성화재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반려견의 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및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장기 펫보험 신상품 ‘위풍댕댕’을 선보였다.

반려견 담보는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3년 또는 5년 주기의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의료비 담보는 동물병원 내원해 발생한 치료비에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후 가입한 보장비율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담보다. 보장비율은 실제 치료비의 50%, 70% 또는 80% 중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고비용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수술비 확장담보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수술비 담보는 의료비 보장금액을 초과하는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으로 하루 기준 최대 250만원 한도로 연 2회까지 보장한다.

반려견 외에 반려인의 위험도 함께 보장한다. 반려인의 상해고도후유장해 보장은 기본이며 상해수술비, 상해입원일당, 골절진단비 등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업종과의 협업과 캠페인을 준비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걱정없이 함께하도록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의 보장비율과 가입연령을 확대한 신상품 2종 ‘(무)펫퍼민트Puppy&Home보험’, ‘(무)펫퍼민트Cat&Home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의 의료비 보장비율을 기존 최대 70%에서 80%까지 확대하는동시에 가입연령도 기존 생후 3개월~만 8세에서 만 10세까지로 늘렸다. 기존 상품과 동일하게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함으로써 보험료 인상과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고객은 반려동물의 상황에 맞게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한 고급형(80%)과 기본형(70%), 만 1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속형(50%)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상품의 보장이 부족하다고 느껴 가입을 꺼렸던 고객은 보장비율이 높은 고급형(80%)을,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아 가입이 불가능했다면 실속형(50%)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펫보험에 화재 손해에 대한 특약을 탑재했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반려동물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평균 매일 6시간이며 그 사이 반려동물이 전선을 물어뜯거나 전기레인지에 올라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점을 반영해 주택화재손해와 화재배상책임 담보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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