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치 대비 1.5~2.0%포인트 상향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베트남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대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보다 1.5~2.0%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2일 연합뉴스가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올해 3분기까지 성장률을 반영한 결과 이 같이 전망된다고 전날 밝혔다.

GDP 성장률 전망치 8%는 지난 10년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6.5%), HSBC(6.9%), 세계은행(7.2%) 등 국제금융기관이 예상한 수치보다 높다.

올해 3분기까지 산업별 성장률을 살피면 서비스 부문이 10.5%, 제조업과 건설이 9.4% 증가했다. 농업·임업은 2.9% 늘었다.

올해 교역 규모는 미화 기준 7350억 달러로 예상됐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3680억 달러, 수출은 3670억 달러로 전망됐다.

기획투자부는 최저임금 인상, 수요 확대가 고물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원료와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사태도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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