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골라냈다. 샌디에이고는 승리를 거두고 와일드카드 확정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47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5-2로 화이트삭스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87승 71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를 지키면서 4위 밀워키 브루어스(84승 74패)와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시즌 4경기를 남겨둔 샌디에이고의 와일드카드 확보 매직 넘버는 1로 줄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 진루타로 2루까지는 갔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혔고 6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가 잠잠했다.

김하성은 공격에서는 안타를 못 치고 별다른 활약이 없었으나 수비에서는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8회초 수비 무사 1, 2루 위기에서 조시 해리슨이 친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병살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하성과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호흡을 맞춰 견제구로 2루 주자를 잡는 멋진 플레이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1-1로 맞서던 6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내 승기를 잡고 7회말에는 매니 마차도가 솔로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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