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시중은행 주택 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를 돌파한 데 이어, 시중은행 전세 대출 최고금리도 연 7%에 육박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대표 전세대출인 ‘우량주택전세론’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연 5.517~6.817%로 7%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나 전세금안심대출’ 금리도 연 5.617~6.717%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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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년 7개월 만에 3%에 육박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한전세대출’(서울보증) 금리도 4.42~6.42%로 상단이 6% 중반에 이르렀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또한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연 6%를 웃돈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7%대에 재진입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3~7.60%다.
금융권에선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금리가 연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통화긴축 정책 등에 대응해,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오는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