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개천절을 맞아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은 빛나는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와의 연대, 경제의 재도약, 상생 등을 ‘국민과의 다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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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9월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
한 총리는 “전 세계에 불어닥친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촌 노력에 힘을 보태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체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규제개혁, 디지털·방산 등 핵심 전략산업 집중 육성, 경제안보와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재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메우고, 복지시스템을 혁신하겠다”며 울산·삼척 산불 진압에 참여한 산림청 공중진화대 라상훈 팀장, 추락하는 승용차를 보고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이광원 씨, 지하철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을 응급조치로 구한 최수민 학생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이분들이 보여준 참된 용기와 이웃사랑의 정신이야말로 국조 단군께서 꿈꾸셨던 이로운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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