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부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올해 수확기 공공비축미를 45만t(톤) 매입하고, 추가로 쌀 45만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전경./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벼 작황이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쌀 소비량 감소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도 수급 과잉이 전망된다고 봤다. 

2021년산 쌀은 과잉 생산으로 인해 산지에서 가격이 폭락했는데, 2022년산 쌀 또한 같은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구곡과 신곡을 합쳐 총 45만 톤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또 시장격리 물량과 별개로 정부는 수확기에 공공비축미 45만 톤을 추가 매입한다. 

총 100만 톤에 가까운 물량이 시장에서 격리되는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장격리 조치를 통해 쌀값이 적정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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