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력 법령 발표 이후 도발 수준 높여와 심각한 우려"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 등 향후 대응방향 공조 강화"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 오전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이 지난주 네차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날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번 발사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이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있다. 2022.6.3./사진=외교부

특히 3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이 지난 9월 8일 핵 사용의 문턱을 크게 낮춘 핵무력 정책 법령 발표 이후 도발의 수준을 계속 높여오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양자 및 3자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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