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 도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후송됐다.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 씨와 대질 신문을 위해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부친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수홍이 3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친형 박모 씨와 대질신문을 위해 출석했다가 부친으로부터 폭행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박수홍 SNS


박수홍 측 관계자는 부친이 박수홍에게 폭력을 가하면서 "흉기로 XX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검사실에서 벌어진 갑작스러운 폭행 사태에 경찰과 119 구급차가 긴급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신촌 연세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해 4월 친형 박모 씨의 횡령 사실을 세상에 공개하고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또 친형을 상대로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형 박모 씨는 지난 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송치됐다. 

당시 검찰은 박모 씨의 횡령액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박모 씨의 아내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