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상 회복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의 부활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최소 3위를 확보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이날 경기 승패는 사실 큰 의미가 없었다. 대신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최근 복귀한 타일러 글래스노를 선발 등판시켜 구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글래스노는 1년여의 재활 끝에 지난 9월 2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을 했다. 당시 글래스노는 3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다.

이날 보스턴전에서 글래스노는 더욱 안정감을 되찾은 피칭을 했다. 3⅔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7개를 삼진으로 잡아낼 정도로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탬파베이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탬파베이는 1회초 완더 프랑코의 솔로포, 4회초 마누엘 마고의 투런포 등 홈런 두 방으로 5회까지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글래스노에 이어 등판한 케빈 허겟이 나머지 4⅓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7피안타 4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최지만은 보스턴이 좌완 리치 힐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으나 이날 대타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하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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