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고위서 '민영화' 시도를 "국민 기만 심각" 비판…"민영화 저지할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윤석열 정부 곳곳에서 민영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민영화 반대’라는 글을 쓰자 ‘언제 민영화 한다고 했냐’면서 저를 고발해 놓고 뒤로는 (민영화를)강행하고 있다. 누구 말대로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앙당 당사 2층에 신설된 당원존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보수정권 DNA라고 할 수 있는 민영화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 견제에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말로는 안한다는데 자산과 지분을 매각해 경영에 민간 의사결정력이 개입될 여지를 넓히고 있다”며 “(철도·항공을 넘어)최근에는 방송사인 YTN, MBC의 지분 매각과 민영화를 하겠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하고있다”며 국민 기만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원존' 개관식 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민영화 부작용은 전 세계에서 이미 경험한 것”이라며 “민영화를 막기 위해 ‘민영화 방지법’·‘국유재산 특혜 매각 방지법’을 최선을 다해 처리하고 민영화 대응대책기구를 당 내에 신속하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고금리·고물가 등 민생 경제 위기와 쌀 값 폭락과 같은 현안을 언급하며 정쟁 속에도 민주당은 민생을 챙기겠다며 여당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감이 진행 중인데 정말로 민생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정부여당의 공격이 날로 심각해지고 부당함과 무도함이 형용하기 어렵지만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면서 쌀 값 안정과 고금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원존' 개관식에 참석한 당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사 2층에 당원존을 개소하고 민생뿐만 아니라 당원 챙기기에도 여력을 다했다. 당원존은 지난 8월 민주당당원청원시스템의 청원을 통해 민주당의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던 바 있다. 

민주당의 당사가 당원들의 당비로 마련됐음에도 불구 일반 당원들의 출입을 제한해 부당하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취임 직후 당원들의 불만에 당원존 신설로 화답하고 지도부와 당원들 사이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당원존 개소가) 민주당이 이름 그대로 국민의 정당, 당원의 정당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첫날이 되길 바란다”며 개소식에 참여한 당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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