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마치고 한국 해역 떠났다가 한반도 재전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에 따라 미국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이 5일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한다.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동해 공해상으로 재전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이지스 구축함 베리함(사진 위)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2022.9.23./사진=연합뉴스

합참은 이어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한미 국방장관간 협의로 결정됐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한 미 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항공모함(배수량 11만4000t)으로 전투기 FA-18(슈퍼호넷)과 공중조기경보기 등 총 8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있으며, 승조원 5000여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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