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휴먼다큐사랑 방송 화면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랑-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에서는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의 근황과 아내 우나리와의 모습이 공개됐다.

안현수는 "가능하면 러시아에 안 가고 싶었다. 한국에서 훈련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한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했다. 이번 종목은 선배들 1등 시켜주자는 말을 들었다. 나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들어갔다.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1등을 해야 된다는 선배가 경기 중에 '야 비켜'라고 소리치더라"며 "차마 막지는 못하고 후배한테 끝까지 타라고 소리를 질렀다. 후배가 금메달을 따자 선배한테 맞았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현수, 그런 사연이" "안현수, 아내 우나리와 행복해보여" "안현수, 우리나라 훈련 환경 안좋네" "안현수, 그래도 귀화까지 해야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