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양 사의 포괄적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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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7월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만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전날 오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동했다. 이번 회동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했다. 만남은 만찬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 인수 관련 논의는 구체적으로 오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아마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당시 주가 기준으로 400억 달러(약 47조8000억 원)에 매각하려 했지만, 영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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