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휘젓고 있다. 홀란드의 멀티골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코펜하겐(덴마크)을 완파했다.

맨시티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홀란드는 전반만 뛰고도 2골을 넣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14골)다운 '괴물 골잡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맨시티는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코펜하겐은 1무 2패, 승점 1점에 그쳐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맨시티는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즈가 전방을 맡고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리야드 마레즈 등이 지원사격을 했다.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맨시티는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홀란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앙 칸셀루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틈만 나면 슛을 때리는 등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으나 코펜하겐 골키퍼 카밀 그라바라의 잇따른 선방쇼로 맨시티의 추가골은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홀란드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고메즈가 박스 외곽에서 때린 슛을 그라바라 골키퍼가 걷어냈으나 홀란드가 뛰어들며 재차 슛해 2번째 골을 넣었다.

기세를 끌어올린 맨시티는 전반 39분 골을 보탰다. 고메즈의 중거리슛이 코펜하겐 수비수 다비트 코촐라바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코촐라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3-0으로 앞서며 여유가 생긴 맨시티는 후반 들며 홀란드를 폴 팔머와 교체해 휴식을 줬다. 맨시티의 달아나는 골은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후반 10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마레즈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4분 알바레즈가 때린 슛이 골대를 강타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알바레즈는 기어이 골 맛을 봤다. 후반 31분 속공 상황에서 그릴리쉬, 마레즈를 거친 볼이 알바레즈에게 연결되자 알바레즈가 오른발슛으로 골을 터뜨려 5-0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