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데이터센터 구축…커머스 부문 경쟁력 강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NHN이 게임·콘텐츠·기술·결제·커머스 등 5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NHN의 예상 영업이익은 20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0억 원 가까이 상승할 전망이다. 내년 매출이 2조5000억 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모바일게임 '한게임포커'와 '한게임포커 클래식'/사진=NHN 제공

NHN은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합병하면서 게임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으로, 국내 1위 웹보드게임 역량을 토대로 아시아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년 가까이 축적한 재화가치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하고, 홀덤 장르의 '더블에이포커'와 미드코어(캐주얼 게임과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단계) 장르의 '다키스트데이즈' 등의 라인업도 출시할 방침이다.

커머스부문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TV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고객사 매출 성장 뿐 아니라 공동 마케팅 기반의 신규 사업도 모색하기로 했다. NHN커머스 고객사를 위한 마케팅 서비스를 돕고, 이커머스 고객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최근 아프리카TV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샵프리카'가 NHN커머스의 중대형 브랜드를 위한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 프리미엄'을 통해 사이트 리뉴얼도 단행했다. NHN커머스 솔루션을 활용하는 고객사는 샵프리카에 입점할 수 있고, 아프리카TV 회원들에게 노출되는 기능을 통해 판로 확장도 지원사격을 받을 예정이다.

망 사용료 이슈도 NHN에게 반사이익을 줄 요소로 꼽힌다. 아프리카TV와 경쟁 관계에 있는 트위치가 라이브영상 최대 화질을 제한하면서 이탈하는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아프리카TV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중앙 서버에게 쏠리는 트래픽을 분산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NHN 제공

NHN페이코도 온·오프라인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이랜드리테일·롯데마트에 이어 다이소에서 페이코 결제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매장 기반 배송 서비스 샵다이소에서도 페이코 주문을 할 수 있다. 다이소 이용 고객은 페이코 포인트 실물카드와 페이코 앱에 등록한 카드 및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NHN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업체 인재아이엔씨를 인수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NHN클라우드는 공공부분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30%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상태로, 고객사의 인프라 환경에 맞춘 클라우드 통합관리솔루션(CMP)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여권 특화 솔루션 업체 로드시스템과 얼굴인식을 통한 신분 인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로드시스템이 구축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모바일 멤버십 기반 스마트패스 플랫폼에 얼굴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별도의 여권 및 대면 검사 없이 게이트에서 얼굴을 인식하면 인증을 완료, 카지노를 출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NHN클라우드는 구직자·학생·행사 참여자들을 비롯한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벌이는 중으로, 향후 비즈니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과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면서 "영·호남 지역에서 IT 인재 양성에 나서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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