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큐더스IR연구소는 12일 기아차를 포함한 유가증권 21개사와 코스닥 4개사 총 25개사를 '2015년 상장기업대상 Best IR 우수기업(이하 IR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기아차는 25개사 중 IR활동 최고의 기업으로 '최우수 IR기업'에 올랐다.

큐더스연구소가 선정한 '2015년 Best IR 우수기업' 은 ▲2014년 전체 상장사인 1769개사를 대상으로 각 기업들이 진행한 IR활동을 ▲IR정보 생성의 신뢰성 ▲지속적인 IR활동에 대한 적극성 ▲제공된 IR정보의 공정성 등 3가지 평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를 모두 충족한 기업을 말한다.

이는 매년 큐더스연구소가 발표하는 'IR신뢰지표' 를 기준으로 하며, 올해는 IR우수기업이 지난 2014년 16개사 대비 56% 증가한 25개사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신뢰성은 시장평균인 79.4% 보다 17%p 높은 97.3%였고, 연평균 공개적으로 진행한 IR활동은 전체 평균 4회보다 6회 이상 많은 10.2회로 연말 결산과 2월 주총을 제외하면 매월 1회이상 경영성과를 중심으로 투자자와 소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별 IR우수기업은 기아차, KT&G와 POSCO등을 포함해 삼성화재, 대우조선해양, BS금융지주, 금호석유, 현대중공업, 엔씨소프트, 동양생명, SK C&C 등이 신규 편입되며, 유가증권에서만 21개사 선정됐고, 코스닥에선 루트로닉, 오이솔루션, 엠씨넥스, 하나마이크론 등 4개사가 신규 편입되며 IR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최우수 IR기업에 뽑힌 기아차는 연초 발표한 가이던스의 경영목표를 100% 달성한 것은 물론, 공개적 IR활동 또한 분기별 평균 5회 이상으로 총21회를 진행한 바 있고, 자료의 공정성도 IR진행과 동시에 공개해 3개 부문 만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R활동 관련 자료를 시장의 혼선이 없도록 일대일로 매칭하여 100% 공개, IR에 참석하지 못한 투자자라 하더라도 IR자료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IR활동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혔다.

이와 함께 2009년부터 7년연속 IR우수기업에 편입된 KT&G와 POSCO 또한, 투자자가 믿고 신뢰할 종목으로 선정됐다. 두 기업 모두 불투명한 대외변수로 실적전망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각 영업이익 감소 전망을 가이던스로 발표하고 이를 온기실적에서 정확히 지켜내는가 하면, 연초 발표한 가이던스대비 분기별 실적현황이 악화되자 이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실적감소를 각각 수정해 정정공시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시장의 신뢰를 지켜냈다.

큐더스연구소 측은 "가이던스 전망을 진행 한 후 실적이 악화되면 가이던스 발표를 중단하거나, IR활동을 소극적으로 전환해 투자자 대응을 줄이는 것이 보편적인데 반해 KT&G와 POSCO가 보여준 가이던스 공개 및 IR활동강화라는 의사결정은 주주 및 투자자에 대한 IR운영 철학 및 IR책임자 및 실무자의 노력 없이는 실행하기 힘든 사례"라며 "본 연구소가 IR신뢰지표를 발표한 7년 내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은 이들 기업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IR정보는 신뢰수준이 100%에 근접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