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STX의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전문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피케이밸브)이 국내 주요 조선·중공업, 에너지, 건설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17회 밸브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등 대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5년 만에 열렸다.
밸브 아카데미는 국내 유일의 밸브 교육 과정으로, 사회공헌 및 업계 동반성장 차원에서 피케이밸브가 지난 2000년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최근 열린 이번 17회 밸브 아카데미에는 삼성중공업,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30여 개 기업체에서 관련 종사자 약 130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밸브의 정의와 구성, 분류 등 기본적인 개념 정립에서부터 피케이밸브의 특화 기술인 초저온 밸브 및 액화수소 밸브에 대한 이해, 공장 투어 등의 커리큘럼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피케이밸브는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LNG 선박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개발에 성공한 만큼, 해당 기술력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초저온 밸브의 구조적 특징과 설치, 초저온 시험 공정 등 관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올해 교육에서는 피케이밸브가 최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액화수소용 밸브를 비롯해, 가스 연료 선박용 공급 장치 밸브(GVU) 등 주요 신제품의 개발 현황도 공유했다. 액화수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선박의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등 전 세계적인 친환경 이슈에 따라 피케이밸브의 선도적인 기술력에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강의 2일차에 2만평 규모(66,229㎡)의 피케이밸브 공장을 둘러보고, 산업용 밸브의 설계에서부터 주조, 조립, 가공, 검사 등 전 공정을 보다 실질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케이밸브가 보유하고 있는 밸브 모형(금형)은 10만 종 이상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피케이밸브 송근수 사업본부장은 "피케이밸브는 76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최대 산업용 밸브 전문 기업으로서, 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해 23년째 밸브 아카데미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의 생산 시스템과 품질 관리로 국내외 산업용 밸브 시장을 선도하고 석유화학, 해양산업, 가스 및 LNG 산업, 환경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케이밸브는 지난 1985년 국내 최초로 초저온 밸브 기술을 국산화한 이후 2002년, LNG 기지 및 액화 천연가스 운반선(LNGC)에 적용되는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조선 3사에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들어 상반기 매출은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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