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유선협의 “북한 핵·미사일 자금조달 차단하고 대북제재 회피 막아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3국의 북핵수석대표가 7일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및 불법 해상 환적 등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 북핵대표는 이날 특히 북한의 핵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함께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조달을 차단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으며, 불법 해상 환적 등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북핵대표는 북한이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난 2주간 1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오후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갖고 있다. 2022.10.7./사진=외교부

이어 빈번한 발사를 통해 도발을 일상화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모든 도발은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국 북핵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 및 대북 억제력 강화와 북한의 고립 심화로 귀결될 뿐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도발에 재원을 낭비하는 대신 대화의 길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하며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보리가 침묵을 지켜서는 안 되며 북한의 도발에 단합하여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29일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 계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심도있는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3국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갖기로 합의한 데 따라 개최됐다.

3국 북핵대표는 앞으로도 양자 및 3자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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