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역사왜곡 논란으로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퇴출 당했다. 

7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작은 아씨들'은 전날 오후부터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방영이 중단됐다. 이는 베트남 방송전자정보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작은 아씨들'이 월남전 왜곡 논란으로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퇴출됐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작은 아씨들'의 방영이 중단된 이유는 일부 회차에서 베트남전을 왜곡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극 중 베트남 참전 군인이자 사조직 정란회를 세운 원기선 장군을 전쟁 공로자로 묘사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한국 군인은 1인당 베트콩 스무 명을 죽였다" 등 대사도 논란이 됐다. 

'작은 아씨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베트남 방송전자정보국의 요청에 의해 현지 방영이 중단됐다"면서 "논란을 빚어 죄송하다. 향후 콘텐츠 제작시 사회·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하고 더욱 세심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아가씨' 정서경 작가와 드라마 '빈센조' 김희원 PD가 의기투합했다. 베트남 넷플릭스에서는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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