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등 잇단 신제품 출시…1인가구 목소리 적극 반영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편의점업계가 1인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손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가족구조 및 부양변화'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에는 16.3%에 불과했으나 올해 27%로 늘어났다. 또한 2030년에는 3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1인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업계에서도 간편식품 개발과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GS25,CU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에서도 1인가구를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출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GS25는 지난 8일 전자렌인지만으로 계란찜과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우선 계란찜 세트는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계란을 깨서 풀고 육수와 후레이크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렌지업 하면 계란찜이 완성된다.
 
생선구이는 고등어, 굴비, 갈치구이 등 3가지이다. 해당 식품에는 렌지업 만으로 발열과 원적외선 방출로 생선 겉과 속이 고루 익혀지는 특수발열섬유 기술이 적용돼 냉동포장돼 있는 상품을 전자레인지에 가열만 하면 양념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
 
CU에서는 신개념 주먹밥인 '밥바(bar)'와 떠먹는 주먹밥, 도시락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밥바'는 기존 삼각김밥보다 용량이 2배 가량 큰 바 형태로 돼있으며 볶음김치소스가 토핑된 꼬들단무지 비빔밥 위에 너비아니, 스팸 등을 올려놓은 주먹밥이다.
 
지난 4월부터는 밥과 토핑을 직접 비벼먹는 '컵속의 떠먹는 주먹밥'을 불닭볶음밥, 간장밥에 햄과 계란을 넣은 버터간장계란밥 등 2종류를 판매중이다.
 
집밥을 그리워하는 20~30대 싱글족들을 위한 '국민밥상 도시락'도 출시했다. 구이, , 튀김 등 9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국민9찬밥상'과 전, 조림 등 7찬으로 이뤄진 '국민7찬밥상' 2종이다.
 
1인가구 등에 힘입어 간편 먹거리들의 실제 매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분요리, 냉장, 냉동 간편식품 등 GS25의 간편 먹거리 연도별 매출은 2013년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21.2%, 2014년은 26.7%로 늘었으며 올 4월까지 28.3%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CU도 밥바 출시로 20121.2%의 비중에 그치던 프리미엄 주먹밥이 지난해 32.0%로 뛰는 등 간편식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간편식 출시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은 1인가구가 꾸준히 늘고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최근 품질도 향상되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