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블랙프라이데이 4분기 쇼핑시즌 기대
프리미엄 중심 라인업 정비…성수기 마케팅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4분기 들어 프리미엄 TV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양사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의 호재가 있는 TV 성수기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 펜트업 수요가 사라지면서 침체를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260만4500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0만4200 대가 줄어든 수치다.

   
▲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네오 QLED 98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3분기에도 TV 시장은 침체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TV 사업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호재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TV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축구를 소재로 한 TV CF를 공개하며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CF는 초대형 8K 네오 QLED TV로 실감나게 축구 경기를 즐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98형 네오 QLED TV 신제품(QNB100)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4K 해상도로 기존 98형 대비 화질과 사운드를 대폭 개선했고, 스크린 두께를 줄이고 베젤과 뒷면 모두 금속 재질로 제작하는 등 기존 제품 대비 차별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98형 네오 QLED 신제품르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해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CEDIA 2022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북미 시장에 출시된 97형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달초 세계 최대 97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북미 시장에 첫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97형 올레드 TV는 4K해상도에 그동안 축적해온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조합한 제품이다.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는 영상 속 얼굴이나 신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구분해 입체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해 초대형 화면에 걸맞은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아울러 LG전자는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핼러윈데이(10월),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11월), 크리스마스(12월) 등으로 이어지는 대형 쇼핑 시즌을 맞아 북미 시장에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하반기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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