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포격이 또 가해져 원전이 비상 발전에 의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과 외부 전원과의 연결이 끊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원전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로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약 열흘간 비상 발전을 할 수 있는 연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은 원자로 사용 후 연료를 냉각할 전력을 필요한데 이를 위한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 다발이 녹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하고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의 6개 원자로는 포격 피해 우려로 가동을 멈춘 상태다. 다만 최소한의 안전 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전력이 필요하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전력선이 포격으로 끊어지면서 자포리자 원전에서 비상 발전 시스템이 가동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