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빅테크기업이 만든 첫 번째 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출시로 첫 행보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은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으로 법적 규정을 갖춘 단체만 가입할 수 있으며,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 중고 거래 시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한다.

단체보험은 법적으로 규정된 요건을 갖춘 단체가 계약자가 돼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그 구성원들이 피보험자가 되는 형태의 보험이다. 보장내용과 기한 등은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연내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금융감독원이 피해환급금을 결정하기 전에 보험금을 신청하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피보험인의 보험금 수령 기간을 기존 보험 대비 2개월 이상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속 지급 프로세스’를 통해 피보험인은 보험금 신청 후 영업일 기준 72시간 내 보험금 일부를 수령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상품 출시 취지에 맞춰 다양한 기관 및 비정부기구(NGO)와의 협약을 통해 해당 상품을 금융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주 내 아름다운재단과 협약식을 진행하고 자립준비청년에게 해당 상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최세훈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첫 번째 보험을 세상에 내놓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크루들이 함께 고민했다”며 “기술로 보험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하면 모두가 혜택받는 보험 본연의 가치를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이웃을 껴안는 보험, 누구나 한 번에 이해하는 보험, 보험료의 의미와 쓰임을 알 수 있는 보험을 통해 관련 산업을 혁신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험사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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