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 시간 안토니오 뤼디거의 극장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펩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뤼디거가 터뜨린 헤더골이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점을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3연승 후 무승부로 승점 10점이 돼 조 1위를 지켰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샤흐타르는 승점 5점(1승2무1패)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을 주도하고도 결정력이 떨어지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 직후 샤흐타르가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보그단 미카일리첸코가 올려준 볼을 올렉산드르 주브코프가 머리로 받아넣어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루카 모드리치, 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교체 투입해 맹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샤흐타르의 강력한 저항에 답답한 공격이 되풀이되며 후반 45분이 다 지나가도록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 그대로 샤흐타르가 승리를 챙기는가 했으나, 마지막으로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뤼디거가 뛰어들며 머리에 맞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1-1이 되면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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