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위 국감서 ‘지방대학 출신 교수 쿼터제’ 도입과 지역인재 활성화 등 제시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지방거점 국립대의 경쟁력 하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대학 출신 교수 쿼터제’ 도입과 지역인재 활성화 필요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거점국립대의 경쟁력 약화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지방거점국립대는 학사정원을 채우기 위해 매년 합격선 등급이 하향되고 있다. 특히 석박사의 경우에는 추가 모집으로 정원을 채워야 하는 어려움도 겪는 중이다.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에 강득구 의원은 지방거점국립대의 위기 극복 방안으로 ‘지방대학 출신 교수 쿼터제’ 도입을 제언했다. 자대학 출신을 등용함으로써 지원자 감소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다.

또 강 의원은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할당량이 30%로 정해졌지만 광주, 전라도, 제주도 등 공공기관 이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역인재가 활성화를 위해선 상생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지역의 상생을 위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대학 발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연구비, 시설비, 교수 정원 증원 등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교육부를 향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이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만큼, 균형발전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거점국립대와 지방에 있는 대학들의 절박함을 고민하고, 구체적 로드맵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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