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과 맞손…서울 주요 지역 확대·설치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스마트쉘터 전문 기업 드웰링이 강남구청과 손잡고 서울 강남 도산대로와 학동대로에 ‘그린스마트존’ 20개소를 설치·개통했다고 12일 밝혔다.

   
▲ 전정환(왼쪽) 드웰링 대표가 조성명 강남구청장에게 그린스마트존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드웰링


드웰링과 강남구청은 지난 11일 그린스마트존 오픈을 맞아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오픈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정환 드웰링 대표와 조성명 강남구청장 등 강남구 주요 환경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엠비크루’ 공연과 ‘강남 그린 패션쇼’ 등으로 꾸며졌다.

그린스마트존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질 측정 및 정화 시스템을 적용한 버스 승객 대기 공간이다. 사이니지, 스마트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양방향 디지털 옥외광고(DOOH), 메타버스 연동 등 기술을 접목해 시민에게 콘텐츠를 제공한다.

드웰링은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쉘터’ 시범 사업자 자격을 획득해 숭례문, 홍대, 합정, 건대, 마곡, 천호 등 서울 주요 거점지역에 스마트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그린스마트존은 강남구가 앞서 테헤란로에 설치했던 ‘미세먼지프리존’을 발전시킨 시설이다. 상시 공기질 모니터링 및 정화 기능을 통해 매연과 미세먼지,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나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또 시민들이 폭염과 혹한에서 견딜 수 있도록 냉난방 기능을 겸비했다.

그린스마트존을 이용하는 시민은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버스 운행 및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와 공공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공공 무료 와이파이, 온열 및 휴대전화 충전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의자도 설치됐으며 심장 제세동기, 비상벨, 폐쇄회로(CC)TV, 자동문(PSD) 등이 완비됐다.

전정환 드웰링 대표는 “그린스마트존은 국내 최대 교통량과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도산대로와 학동로에 우선 설치된다”며 “추후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서울 주요 지역에 점차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웰링은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매출 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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