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가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인 강모 씨의 사업에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이 강모 씨와 절친이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12일 디스패치는 강모 씨의 일가가 (주)이니셜, 이니셜 1호투자,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빗썸홀딩스를 거쳐 빗썸코리아로 순환출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 씨는 자신은 신용불량자라고 밝히며 "여동생의 상장사 인수를 도와줬을 뿐, 어떤 경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00억 원대 한남동 빌라와 수억 원대 슈퍼카 모두 친구가 빌려준 것이라고 했다. 

   
▲ 성유리(왼쪽), 안성현 부부가 박민영 전 연인이자 '은둔의 재력가'로 알려진 강모 씨의 사업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성유리 측은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성유리 SNS


이 가운데 강 씨가 타고 다니는 고급 외제차는 성유리 남편 안성현의 명의로 확인됐다. 강 씨는 "(안)성현이랑 워낙 친해서 빌려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성현은 강 씨가 순환출자 의혹에 휩싸인 이니셜 전신 비트갤럭시아 조합원이었고, 비덴트에는 6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유리에게도 자연스레 시선이 쏠렸다. 성유리는 강 씨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버킷스튜디오와 2019년 전속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듬 해에는 더블에이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더블에이는 지난 해 이니셜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성유리 측은 이날 "남편 차를 강 씨에게 대여한 줄 몰랐다"면서 "두 사람 친분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박민영의 열애설을 보도한 디스패치는 강 씨가 2013~2014년 사기 사건에 연루돼 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를 받았고, 2014~2015년에는 한 금융사의 우회 대출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또 강 씨가 2020년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 3개와 빗썸의 주인이 됐다며 그를 '은둔의 재력가'라고 표현했다. 강 씨가 여동생을 앞세워 부를 축적해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 씨와 박민영은 최근 열애설이 불거지자 보도가 나간 후 하루 만에 결별했다. 강 씨는 디스패치를 통해 "박민영이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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