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에 대한 화풀이를 하듯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승을 거뒀다. 주포 모하메드 살라는 후반 교체 투입 후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잉글랜드)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7-1로 대파했다.

EPL에서 어울리지 않는 순위인 10위로 처져 있는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리버풀은 3승 1패, 승점 9로 나폴리(승점 12)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3위 아약스가 승점 3밖에 안돼 리버풀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보태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조 최약체 레인저스는 4연패에 빠지며 승점 0에 머물렀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살라와 디오구 조타를 교체 명단에 올리고 파비우 카르발류, 다윈 누녜스, 호베르트 피르미누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간 쪽은 레인저스였다. 전반 17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만들어진 찬스에서 스콧 아필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이 즉각 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헤더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1-1로 후반을 맞은 리버풀이 본격적으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동점골을 넣었던 피르미누가 후반 9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조 고메즈의 땅볼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왼발슛으로 해결했다.

후반 21분 리버풀의 달아나는 골이 나왔다.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오른발로 감아한 슛이 레인저스 골문 안으로 박혔다.

3-1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리버풀은 앤드류 로버트슨, 티아고 알칸타라에 이어 후반 22분 살라, 후반 27분 조타를 줄줄이 교체 투입해 더 많은 골을 노렸다.

'살라 타임'이 펼쳐졌다. 살라는 교체 투입된 후 약 14분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30분 우측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더니 34분과 36분 내리 두 골을 더 보탰다.

리버풀은 후반 42분 하비 엘리엇의 골까지 더해 7-1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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