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줄어들며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22년 중 9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6%로 작년 하반기 이후의 둔화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집단대출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2조원 증가했으나 전월(2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기타대출에서는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지난달 3조3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8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추석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감소로 전환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9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6000억원)·저축은행(2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5000억원 감소)과 여전사(5000억원 감소)는 줄며 1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나눠 갚는 관행의 안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서민·실수요자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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