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현무-Ⅱ’ 1발 낙탄 직후 발생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우리군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 발사한 ATACMS(에이태큼스)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도중 추적신호가 끊긴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 0시50분쯤 강릉에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각각 2발씩 총 4발 발사하는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이때 우리군이 발사한 2발 중 1발이 동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 비행하다가 소실됐다. 우리군이 쏜 나머지 1발과 미군이 쏜 2발 등 3발은 당시 표적구역에 명중했다고 한다. 

   
▲ 5 한미 군 당국이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2022.10.5./사진=합참

우리군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은 당시 대응사격은 미사일 시험평가처럼 표적구역에 대한 명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소실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중 우리군의 ‘현무-Ⅱ’ 1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한미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4일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RBM 1발을 동쪽으로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진행됐다. 북한이 쏜 IRBM은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4500여㎞를 비행해 태평양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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